<aside> 🎤
https://www.youtube.com/watch?v=k1d3E1zeVzI
</aside>
사라
뻔뻔한 듯 소심한 | 견습 디자이너? | 백화만발
익명의 지인 커미션입니다.
치켜 올라간 눈꼬리와 평탄한 눈썹. 눈은 선명한 붉은색으로, 속눈썹이 제법 길다. 약 2년 전부터 근시용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도수는 아직 그리 높지 않다. 귀는 1년 전쯤 뚫었는데, 한 귀걸이에 꽂히면 잃어버리거나 망가질 때까지 그것 하나만 하고 다닌다. 늘 비슷비슷한 꽃모양 귀걸이. 고정할 게 별로 없는 짧은 머리인 탓에 시현에게 받은 꽃모양 연보라색 머리핀은 머리 대신 옷깃에 브로치처럼 걸려 있다.
밀색에 가까운 밝은 갈색 머리를 학창 시절보다도 더 짧게 잘랐다. 입는 옷은 대개 연보라색과 흰색, 검은색 조합으로, 그 위에 다른 천을 덧대거나 자수를 놓아 조금이라도 화려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본인의 취향과 활동성 사이에서 어찌어찌 균형을 잡는 중.
창천은 매듭을 이용해 길이 조정이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여 왼쪽 손목에 차고 있다. 졸업할 때까지는 어찌어찌 쓰던 것을 계속 사용했으나, 결국은 견습 조합원 생활이 시작됨과 동시에 새 끈을 구해서 새 실팔찌를 만들었다. 예화가 준 것과 비슷한 색의 연보라색 리본은 아직 팔찌에 창천과 함께 묶여 있다.